용기를 주세요

이 프로젝트는 “용기를 받고 주는 과정”으로 세 파트로 나뉜다.

1. 작가에게 찾아가 용기를 받고

2. 사람들이 나에게 찾아와 용기를 주게 하고

3. 내가 얻은 용기를 찾아온 관람객에게도 나눠주는 것이다.

첫 번째 파트로 미술계 종사자들에게 용기를 받는다. 작가나 큐레이터 등 미술계 종사자들을 직접 대면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환경에 찾아간다. 용기는 당시 장소와 시간 혹은 용기를 주는 사람을 나타낼 수 있는 종이에 텍스트를 받는 것으로 제한된다. 따라서 용기가 적힌 종이와 사용된 볼펜은 매번 다른 형태를 보인다.

두 번째 파트로 국립현대미술관 앞 혹은 부근 북촌, 인사동 길거리에서 사람들에게 용기를 받는다. 지금까지 내가 아는 상대에게 찾아가 용기를 받았다면, 이제는 내가 모르고 나를 모르는 상대가 나에게 용기를 주는 것을 기다린다.

세 번째 파트로 지금까지의 결과물을 전시하고, 미니 용기 깃발을 제작하여 전시장에 두고 관람객이 자유롭게 가져가게 한다.

<용기를 주세요>, performance, single-channel video(31′ 25″), color, sound

<용기를 주세요-국립현대미술관 서울>, performance, single-channel video(53′ 49″), color, sound, 2023

<용기를 주세요-서울시립미술관>, performance, single-channel video(52′ 7″), color, sound,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