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오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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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e a mother
have a mother <have a mother>, 종이에 에칭, 20x15cm,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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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8.23.23:16
2000.08.23.23:16 꽃 판매 날 이틀 후, 나의 생일이 다가온다. 나는 2000년 8월 23일 23:16에 중국에서 태어났고, 열 살이 되던 해 시차를 고려하여 8월 24일로 주민등록번호를 변경했다. 이 경험에서 비롯한 존재함, 무의미함, 허무함 그리고 사라짐과 같은 감상으로 2024년 8월 23일 23:16부터 한 시간동안 꽃 판매에 사용하였던 가판대를 해체하고 다시 재조립 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2000.08.23.23:16>, performance, single-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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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사주세요
꽃을 사주세요 대학교 졸업식 행사가 있을 때, 정문과 후문에서는 축하용 꽃을 판매한다. 이 테이프는 꽃 가판대를 설치하기 위한 영역을 점포별로 식별하고 선점하기 위한 표시이다. 대학교 1학년 때는 정문에 ‘희망 꽃집’만 존재하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들은 자세한 날짜도 표기하며, 꽃 자리 선정이 치열해짐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우리가 몰랐던 새로운 생태계에 침투하고, 학교의 졸업과 관련하여 일어나는 일을 흉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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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주세요
용기를 주세요 이 프로젝트는 “용기를 받고 주는 과정”으로 세 파트로 나뉜다. 1. 작가에게 찾아가 용기를 받고 2. 사람들이 나에게 찾아와 용기를 주게 하고 3. 내가 얻은 용기를 찾아온 관람객에게도 나눠주는 것이다. 첫 번째 파트로 미술계 종사자들에게 용기를 받는다. 작가나 큐레이터 등 미술계 종사자들을 직접 대면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환경에 찾아간다. 용기는 당시 장소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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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위한 어떤 것
무언가를 위한 어떤 것 Something for Something 나는 중국에서 태어나 한국을 오가며 생활하였다. 이 경험에서 비롯한 이질적인 문화와 정체성은 창작의 자양분이다. 어느 곳에도 정착하지 못하는 이방인의 마음으로 자연스레 중심보다는 주변부, 소외되는 것들에 집중하게 되었다. 작업은 도시를 걸으며 시작된다. 도시의 남겨진 흔적들, 이를테면 테이프로 감긴 안전 꼬깔, 벽에 그려진 낙서와 문자들, 전단지가 떼어지고 남은 테이프와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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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되는 꿈
내가 되는 꿈 나로서 존재하고자 하는 것은 용기와 각오를 수반하는 일이다. 이것은 개인적인 소망으로 그치는 일이 아니며 자신의 의지로 교체하거나 부술 수 없는 국가적, 가족적 내력들에 맞서고 투쟁해야 함을, 때로는 ‘사는 게 그런 거지’라고 말하는 자들에게 반기를 들어야 함을 뜻한다. 안으로는 원치 않는 내력이 쇠말뚝처럼 박혀있고, 밖으로는 세상만사가 예고 없이 덮쳐온다. 시간의 풍화작용 속에서 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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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아카이빙
:용기 아카이빙 용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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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예술
오직 예수 ㄹ oil on paper, 49.8x35cm,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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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어디에나 있지!
길은 어디에나 있지! <길은 어디에나 있지!>, oil on paper,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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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핀 무지개
길가에 핀 무지개 oil on canvas, 80.3×116.8cm, 2022